미 국방부가 한국 주둔 미군(USFK) 병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검토 발언으로 우려가 재점화된 가운데, 남한 방위에 대한 '불굴의 약속(unwavering commitment)'을 강조했다. 한국 국방부는 양국 간 USFK 감축 논의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4월 3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부서는 잠재적 병력 배치 조정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 한국 주둔 미군은 억제와 준비태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불굴이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 안정의 기초"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서 독일 주월 미군 감축을 "검토 중"이라며 "짧은 기간 내 결정"하겠다고 밝혀, 한국 등 다른 동맹국에도 유사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 발언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른 것으로, 이란-미국·이스라엘 전쟁 중 호르무즈 해협 지원을 거부한 NATO 동맹국 처벌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남한과 미국 간 USFK 감축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USFK의 주 임무는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 합동 방위 태세 유지"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도 "USFK 안정적 주둔을 위해 미군과 긴밀 협력 중"이라고 확인했다.
양국은 동맹 '현대화'를 추진 중이며, 분석가들은 USFK 배치 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작년 WSJ 보도로 4,500명 철수 검토설이 나왔으나 펜타곤은 "사실무근"이라 부인했다. USFK 사령관 자비에 브런슨 중장은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병력 수보다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