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예산관리부(DBM)가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속되는 글로벌 유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380억 페소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롤란도 톨레도 DBM 장관은 4월 8일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의 비필수 지출을 20% 삭감하는 조치도 함께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롤란도 톨레도 DBM 장관은 4월 8일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2026년 일반세출예산법(GAA), 이월 예산, 자동 배정 예산 등을 통해 총 2,380억 페소를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위기에 대한 대응과 관련하여 2026년 GAA 및 자동·이월 예산을 포함해 약 2,380억 페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가용 예산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부문에 집중하는 것이다. 주요 지원책으로는 운송 사업자를 위한 25억 페소 규모의 유류 보조금과 서비스 계약 확대를 위한 10억 페소가 포함된다. 또한 농림부의 농어민 지원, 이주노동자부의 송환 지원, 노동고용부의 TUPAD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DBM은 각 기관의 비필수적인 유지 및 운영 경비를 20% 삭감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공무 출장 제한, 비대면 회의 활용 극대화, 에너지 절약, 운영 효율화 등을 포함한다. 2026년 3월부터 12월까지 예상되는 절감액은 128억 페소에서 256억 페소 규모다. 톨레도 장관은 교육, 보건, 사회 복지와 같은 필수 서비스 예산은 전액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시는 필리핀 국민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라는 것"이라며, "지출을 긴축하더라도 필수 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되고 지원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DBM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