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에제르 알폰소가 베네수엘라에서 여동생과 계모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일요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6세의 포수인 알폰소가 다저 스타디움 타석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알폰소는 오프시즌에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전날 트리플 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콜업되었다. 그의 여동생 엘리아나와 계모 패트리샤는 6월 24일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했다. 이번 재난으로 3,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알폰소는 이들을 기리기 위해 경기에 나서기로 했으며 자신의 모자에 "E y P", "RIP", "VZ"라고 적었다. 알폰소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5-2로 패한 뒤 "여동생과 계모를 기리기 위해 경기장에 나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동생이 자신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미겔 로하스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그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알폰소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인 로하스는 자신의 모자에 메시지를 적고 경기 전 신인 선수인 그를 안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