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영부인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부패 혐의 등으로 별도의 재판을 받는다. 이는 지난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보관 장소가 달라 법원 내에서 마주치지 않도록 조치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2026년 3월 17일(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영부인이 각각 별도의 재판을 받았다. 이는 부패 및 기타 혐의로 인한 두 번째 동시 법정 출석이다. 두 사람은 여러 형사 재판을 받고 있으며, 2024년 말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와 관련된 혐의도 포함돼 별도의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11월에도 같은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으나 만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은 2022년 대선 전 명태균 자칭 권력 브로커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혐의다. 부인과 공모해 김영선 전 의원의 국민의힘 공천을 지지한 대가로 여론조사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앞서 동일 혐의로 김건희 전 영부인은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법원은 여론조사를 부부에게 경제적 이익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건희 전 영부인의 재판은 공직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받은 선물 수수 혐의다. 건설업체 회장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반려목걸이(반클리프 아펠 포함)를 포함한 선물들을 받았으며, 그의 사위 공직 임명 등과 연계됐다는 주장이다. 변호인들은 선물을 받았음을 인정했으나 대가성이 없다고 반박하며, 특검이 직접 증거 없이 사건을 재구성했다고 주장했다. 교도당국은 두 사람의 출석 일정을 조율해 법원 내 만남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