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이 이번 시즌부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챌린지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심판이 대부분의 투구를 판정하되 팀들은 특정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 되었다. 각 팀은 경기당 2번의 챌린지 기회를 부여받으며, 성공 시에는 기회가 유지된다. 마이너리그에서 광범위하게 시험된 이 시스템은 선수별로 개인화된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한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은 2026 정규 시즌을 맞아 ABS 챌린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심판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는 수준에서 자동 투구 판정으로의 한 걸음을 내디뎠다. 각 팀은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타자, 투수, 포수만이 투구 직후 머리를 두드리는 동작으로 챌린지를 요청할 수 있다. 각 팀은 경기당 2번의 챌린지를 가지고 시작하며, 비디오 판독과 마찬가지로 성공 시 횟수가 유지된다. 경기장 전광판과 중계를 통해 공개되는 이 과정은 챌린지당 약 15초가 소요된다. 스트라이크 존은 선수 개개인에 맞춰 조정되는데, 상단은 키의 53.5%, 하단은 27% 지점으로 설정되며 17인치 홈 플레이트 중앙을 가로지르는 2차원 평면을 기준으로 한다. 수년간의 마이너리그 테스트를 통해 정교화된 이 시스템은 경기 흐름을 크게 방해하지 않으면서 명백한 오심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키스의 주장 애런 저지는 지난달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기대된다. 내가 심판이 아닌 타자이기 때문에 다소 낯설 수도 있을 것이다. 타석에 들어서서 '이게 볼인가? 스트라이크인가?'를 고민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칠 수 있다고 느껴지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팀당 평균 4.5회의 챌린지가 발생했으며 성공률은 53.1%였다. 세부적으로는 타자가 45.7%, 야수(주로 포수)가 59.5%의 성공률을 보였다. 투수의 성공률은 5%에 불과했다. 전체 투구 중 약 1%가 검토 대상이 되었으며, 지난해 트리플A 데이터에서는 경기당 약 4회의 챌린지와 49.5%의 번복률을 기록했다. 포수는 위치적 이점 덕분에 가장 높은 효율을 보였으며, 데이터에 따르면 챌린지 능력은 학습 가능한 기술로 나타났다. 트리플A 상위 기록자인 P.J. 히긴스는 77%, 라일리 티로타는 6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각 팀은 시즌 초반 적응 과정에서 경기 초반의 리스크와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의 중요도를 고려하여 내부적인 운영 지침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