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야당인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의원이 특검법 반대 필리버스터로 21시간 이상 연설하며 기록을 세웠다. 민주당 주도 특별법안이 통과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재판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법안은 사법부 독립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5년 12월 22일 오후 11시 40분,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의원이 민주당의 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을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2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21시간 이상 지속된 이 연설은 이전 기록인 박수민 의원의 17시간 12분(9월 26일)을 넘어섰다. 이는 야당 대표가 직접 필리버스터를 주도한 사례다.
법안은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 각각 최소 두 개의 특별재판부를 설치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4년 12월 계엄령 시도 관련 내란 사건을 전담하도록 한다. 민주당은 재판 지연과 불공정성을 이유로 이 법안을 밀어붙였으나, 국민의힘은 사법부 장악 시도라며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의원은 "통치당이 선호하는 판사들로 법정 구성을 하려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법무부 장성호 장관(민주당)은 밤새 자리를 지키며 페이스북에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정치 현실의 반영"이라며 "타인을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돌아보자"고 썼다. 대법원은 이미 내란·반란 사건 전담 재판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혀 대안으로 제시됐다.
필리버스터 종료 후 표결로 법안은 통과됐다. 국회법상 24시간 후 180명 이상 동의로 중단 가능하다. 이 법안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관련자 재판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나, 사법 독립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