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요 야당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의원이 2026년 1월 7일, 전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계엄령 선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이는 당을 윤 전 대통령의 유산으로부터 분리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2026년 1월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이 조치는 약 1년이 지난 후에 이뤄졌으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반란죄 기소로 이어진 사건의 여파를 수습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장 대표는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하고 잘못된 조치였다. 국민에게 큰 혼란과 불편을 초래했으며,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켜온 당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여당으로서 국가 거버넌스의 핵심 축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국민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사과는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내외에서 요구된 당과 윤 전 대통령의 단절을 암시한다. 장 대표는 2025년 8월 당 대표로 취임한 이래 당의 지지율이 집권 민주당에 뒤처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 개혁 방안으로 당명 변경 가능성을 검토하고, 당원들과 상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켜 주간 생계·경제 이슈 검토를 하며, 노동 및 취약계층 정책 전담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계엄 해제 투표에 참여한 18명 국민의힘 의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이재명 정권의 권위주의 통치를 막는 목표에 동의한다면 다른 야당과 협력에 개방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