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통일교의 정치인 뇌물 제공 의혹을 수사 중에 교회 총재 한학자 여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 씨를 목격자로 소환했다. 이는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씨 등에 대한 현금과 명품 시계 제공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한 여사는 이미 구속 상태에서 이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통일교 총재 한학자 여사가 정치인 뇌물 제공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 여사는 9월부터 뇌물, 불법 정치자금,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 김규환에게 수천만 원의 현금과 명품 선물을 제공한 혐의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전날인 12월 15일 월요일, 경찰은 한 여사의 경기도 가평군 천정궁 거주지, 교회 서울 본부, 그리고 한 여사와 전 교회 관계자의 구치소 등을 급습했다. 추가로 전재수 의원의 부산 자택, 세종 청사 사무실, 국회 사무실 등 4곳을 수색했다. 이날 발견된 한 여사의 개인 금고에는 280억 원 상당의 현금이 있었다고 한다. 불가리 명품 시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구매 영수증을 추적 중이다.
12월 18일 목요일, 한 여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 씨가 오전 9시 43분에 한국경찰청에 출석해 증인으로 조사받았다. 정 씨는 교회 내 2인자로 알려진 한 여사의 측근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들어갔다. 경찰은 정 씨에게 현금과 시계 전달 여부, 그리고 2019년 교회 재단이 전재수 의원의 책 500권을 1천만 원에 구매한 데 대한 한 여사의 지시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12월 19일 금요일에는 전재수 전 장관이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오전 10시 출석할 예정이다. 전 전 장관은 2018년 2천만 원 현금과 1천만 원 상당 불가리 시계를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혐의는 전 교회 관계자 윤영호 씨가 제기한 것으로, 교회 프로젝트 지원 대가로 지목됐다. 추가 수색영장은 1월 14일까지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