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전팀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딸 결혼식에서 위원회 산하 기관 공무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 의원은 이미 금품 반환을 지시한 바 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전팀 사무실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회 본청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른 데 따른 이해충돌 의혹 조사 과정이다. 결혼식은 국회 감사 기간 중에 열렸으며, 최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결혼식에서 초대된 정부 기관과 최 의원 위원회 산하 기업 공무원들로부터 최대 100만 원(약 682달러)에 달하는 현금 축의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결혼식 손님들이 신랑신부에게 현금을 선물하는 것이 관례지만, 공직자의 경우 이해충돌 우려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된 수사는 직권남용과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경찰은 결혼식 장소 예약자를 특정하기 위해 의전팀을 급습했다.
최민희 의원은 논란이 불거진 후 보좌진에게 축의금 반환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국회 내 공직 윤리 문제를 재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