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노태악이 5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태악 국가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경기도 과천 본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황 전체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점을 사과하며, 위원회 사무총장 허철훈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두 사람의 사퇴 의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과 엄격한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선관위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 위원회를 구성해 부족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강남 등 10여 곳 이상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이 보고됐으며, 일부 유권자는 대기 후 투표를 포기했다. 송파구 잠실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나타났으나 경찰이 해산시키고 약 2천 장의 투표용지가 담긴 투표함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