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라미레스, 홈런 두 방 터뜨리며 가디언스의 볼티모어전 승리 견인

호세 라미레스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33세의 3루수 라미레스는 얼 에이버리를 제치고 구단 역대 홈런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4연전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라미레스는 4회말 볼티모어 선발 투수 트레버 로저스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첫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408피트(약 124.4미터)를 기록한 이 타구는 좌측 펜스를 넘어가며 0의 균형을 깨뜨렸고, 가디언스의 4득점 이닝을 이끌었다. 볼티모어가 5회초 4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으나, 라미레스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1-1 카운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파울 폴대를 맞히는 379피트(약 115.5미터)짜리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라미레스의 개인 통산 28번째 멀티 홈런 경기로,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결국 가디언스는 8-4로 승리하며 시리즈 우승을 거뒀다. 이번 홈런 두 방으로 라미레스는 클리블랜드 홈구장에서 통산 138홈런을 기록하며, 얼 에이버리(126개)를 넘어섰고 짐 토미(184개)의 기록을 뒤쫓고 있다. 가디언스 선발 조이 칸틸로는 팀 동료 라미레스에 대해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매일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누구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행운”이라고 칭찬했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의 첫 23경기 동안 라미레스는 홈런 6개와 도루 10개를 기록하며 1900년 이후 33세의 나이로 해당 기록에 도달한 역대 9번째 선수가 되었다. 통산 291홈런과 297도루를 기록 중인 라미레스는 이제 '300-30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역사 아구스틴 리베로를 통해 라미레스는 “제 기준은 그런 숫자들보다 조금 더 높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수 오스틴 헤지스는 “라미레스에게는 그저 평범한 하루일 뿐이다. 우리 모두 그에게 그런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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