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금요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4-1로 꺾었다. 컵스의 선발 투수 케이드 호튼은 구속 저하와 함께 오른쪽 전완부 불편함을 느껴 2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클리블랜드의 체이스 드로터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개막 원정 연전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온 클리블랜드는 외야수 체이스 드로터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24세의 드로터는 7회에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5회에도 동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데뷔 후 정규 시즌 첫 7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해 1900년 이후 MLB 역사상 공동 2위 기록을 세웠다. 드로터는 앞서 파울 타구에 왼쪽 발을 맞아 경기에 결장한 바 있으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복귀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프로그레시브 필드를 찾은 팬들은 그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가디언스 팬들은 지난 10월 AL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홈구장을 찾았던 드로터의 복귀를 반겼다. 반면 원정팀 컵스의 우완 투수이자 지난해 NL 신인왕 투표 2위였던 케이드 호튼은 2회 만에 교체됐다. 24세의 호튼은 이날 가장 느린 시속 93.8마일의 직구를 던진 직후 트레이너를 호출했다. 1회에는 95~96마일의 구속을 유지했으나 급격히 구속이 떨어졌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호튼이 손목에서 시작해 전완부로 이어지는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호튼을 시카고로 보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로스터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지난 시즌 11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던 호튼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숙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호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콜린 레이는 3 1/3이닝을 책임졌다. 이번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원정 연전 이후 상승세를 탔으며, 컵스는 저스틴 스틸의 재활 등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선발진의 깊이를 고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