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한미 연합 안보 회의를 동맹의 적대적 본성의 '의도적' 표현으로 비난하며, 적의 위협에 대해 '더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한 국방상 노광철의 성명에서 나온 이 발언은 최근 한미 합동 공중 훈련과 핵추진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의 방한 등을 지적했다. 이는 전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후 나온 것이다.
북한 국방상 노광철은 8일 성명을 통해 한미 연합 방위장관회의(SCM)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회의는 지난 화요일 서울에서 열렸으며, 한미 동맹의 핵심 안보 및 방위 문제를 논의했다. 노 상은 이 회의를 미국의 평양에 대한 적대감의 '올바른' 이해로 규정하며, "미국의 적대감을 DPRK와 끝까지 대결하려는 것으로 올바르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DPRK는 북한의 공식 국명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뜻한다.
노 상은 최근 한미 합동 공중 훈련과 USS 조지 워싱턴의 방한을 들어 미국이 한반도에서 정치적·군사적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의 위협에 대해 강력한 힘으로 안보를 보장하고 평화를 수호하는 원칙에 따라 더 공격적인 조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북의 안보 영역을 침범하는 모든 위협은 직접적인 표적이 될 것이며 필요한 방식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성명은 전날(7일)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의심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한 발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북한 관영 매체는 이번 발사를 보도하지 않았으나, 이는 미국의 최근 대북 제재에 대한 '적절한' 대응 조치 경고 후 이뤄졌다. 북한은 최근 몇 주간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며 서울과 워싱턴의 대화 제안을 외면해 왔다. 지난주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앞두고 지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한반도 긴장 고조를 나타내며, 한미 동맹의 안보 협력이 북한의 강경한 반응을 유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