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조정이 필요한 조건과 환경이 갖춰지면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장은 이를 대북 대화 카드로 직접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남북 대화 재개 노력 속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를 보여준다.
2025년 12월 7일, 국가안보실장 위성락은 브리핑에서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카드로 한미 연합훈련을 직접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화를 재개하려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고려해야 한다. 여러 옵션이 있지만, 한미 연합훈련을 카드로 직접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위 실장은 말했다. 그는 남북 관계 진전이 제한적이라고 인정하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와 대북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안정된 평화 체제가 장기적으로 대규모 훈련이 불필요한 상황을 바람직하다고 밝혔으나, 보안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하며 아직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미 훈련을 '침공 예행연습' 또는 '전쟁 리허설'로 비난해 왔으며, 동맹국은 이를 방어적 성격이라고 주장한다.
12월 8일 통일부 대변인 윤민호는 훈련 조정 논의가 미래에 조건이 갖춰지면 가능할 수 있다고 답했다. 통일부 장관 정동영은 평양과의 장기 대화 부활을 위해 주요 훈련 조정을 주장해 왔다. 윤 대변인은 위 실장의 발언에 직접 논평하지 않고, 한미 훈련이 군사적·남북 관계·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만 말했다.
서울은 국경 근처 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분계선 명확화 회담을 제안했으나 북한의 응답은 아직 없다. 위 실장은 최근 미국 국가안보전략(NSS)에 북한이 언급되지 않은 것은 무관심이 아니라 '미국 우선' 초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 금요일 NSS를 발표하며 북한을 생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