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오전 평양 인근에서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 이는 올해 첫 무기 시험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에 이뤄졌다. 남한과 미국은 이를 위협으로 규정하지 않았으나,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2026년 1월 4일 오전 7시 50분경, 북한은 평양 인근에서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JCS)에 따르면, 미사일은 약 900km 비행한 후 바다에 착오했다. 이는 지난 11월 7일 이후 약 두 달 만의 발사로, 올해 첫 무기 시험이다.
발사 직후,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부실장 임종덕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국방부와 합참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사 분석과 군사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이러한 도발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미국 본토와 동맹국 방어를 위해 헌신한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이 북한의 발사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대학교 극동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작전과 마두로 체포는 김정은에게 실존적 위협과 핵무장 정당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발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과 시진핑 주석 회담을 앞두고 이뤄져,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 논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핵잠수함 시설과 전술 유도무기 공장을 방문하며 당 제9차 대회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