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베이징에 도착해 5일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 협력, 경제·문화 교류 확대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도착 직전 북한이 올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로 긴장감을 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4일 베이징에 도착하며,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이자 2019년 이후 한국 대통령의 첫 중국 국빈 방문이다. 1월 5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11월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회의장에서의 만남 이후 불과 두 달 만의 두 번째 회동이다. 시 주석은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이 핵심이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지지를 요청하며 평양과의 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착 몇 시간 전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은 시의적절한 배경을 제공한다. 이는 올해 북한의 첫 무기 시험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비판받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를 도발 행위로 규정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국-중국 경제포럼 참석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 대규모 기업인 단이 동행하며, AI, 녹색 에너지, 공급망, 관광 등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양측은 10개 이상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전망이다. 문화 교류도 논의 대상으로,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한국 콘텐츠에 대한 비공식 제한 완화가 기대된다.
민감한 사안으로는 황해 중첩 수역의 중국 철골 구조물 건설과 대만 긴장 고조가 있다. 이 대통령은 CCTV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 존중 입장을 재확인했다. 1월 6일에는 리창 총리와 오찬, 조리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면담 후 상하이로 이동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 방문과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 등을 할 예정이다.
이 방문은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이 정부의 '실용적 외교' 접근을 보여준다. 북한의 도발 속에서 중국의 역할이 한반도 평화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