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조치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며, 경제·문화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2026년 1월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회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회담은 90분간 진행됐으며, 북한의 일요일 미사일 발사 직후 열린 가운데 한반도 평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국가안보실장 위성락은 "두 지도자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평화를 위한 창의적 조치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양국 이익에 부합한다고 재확인했으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약속받았다. 또한 매년 정상회담 개최와 국방 당국 간 교류 확대에 합의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2025년 6월) 북한에 평화 제안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술, 무역, 환경, 지적재산권 등 14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업 포럼에서 한국·중국 기업들은 소비재, 공급망, 문화 콘텐츠 분야 9개 MOU를 맺었다. 이 대통령은 AI, 뷰티, 문화 제품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민감한 사안으로 황해 공동관리구역(PMZ) 내 중국의 철골 구조물 설치 문제를 논의했다. 2018년 이후 설치된 이 구조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황해를 '평화롭고 공동 번영의 바다'로 만들기로 합의하고 부장급 회담을 올해 내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불법 어업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요구했다.
문화 교류 확대도 합의됐다. 2017년 사드 배치 후 한국 콘텐츠 제한 문제를 논의하며, 바둑·축구부터 드라마·영화까지 점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 존중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담 후 국가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셀카를 찍었고, 시 주석이 선물한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X에 올렸다. "평생 한 번뿐인 사진을 얻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화요일에는 조리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리창 총리와 만나 입법·행정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방문은 7년 만의 한국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 '신시대' 개척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