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1월 13일 일본 나라현에 도착해 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양국 정상은 양자 관계와 지역·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베이징-도쿄 간 긴장 속에서 진행된다. 이번 방문은 최근 관계 개선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셔틀 외교의 일환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3일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후 나라현으로 이동해 사나에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혜경 여사와 동행한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의 회담에 이은 두 번째 일본 방문이며, 다카이치 총리가 10월 취임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 양 정상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 측면 회의와 11월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이미 만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이뤄지며,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인한 베이징-도쿄 긴장 속에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NHK 인터뷰에서 "한국의 일본 관계는 중국 관계만큼 중요하다"며 "대만 긴장은 서울이 개입하거나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의제에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3년 부과된 8개 일본 현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완화가 포함된다. 이 대통령은 "국민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CPTPP 가입을 위한 도쿄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도 논의될 전망으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김정은 위원장과의 납치 문제 대화 의향을 환영하며 도쿄-평양 대화 중재를 제안했다.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1910-1945년 한국 식민 통치 유산을 다루는 '이중 트랙' 접근을 유지하며, 야마구치현 초세이 해저 탄광 수몰 사고(1942년, 136명 한국인 사망) 유해 발굴 협력을 기대했다. 국가안보실장 위성락은 이번 회담이 이 협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희망했다.
수요일에는 호류지 사당 방문 등 외교 행사에 함께 참석하고, 이 대통령은 재일 한국인 커뮤니티와 만난 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