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방문 중 사나에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문화 교류를 강조하며 호류지 사찰을 방문했다. 두 정상은 즉석 드럼 연주를 펼쳤고, 우호의 상징으로 다양한 선물을 교환했다.
2026년 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한일 관계 강화의 상징적 행보였다. 첫째 날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양자 관계 심화를 논의했다. 회담 후 두 정상은 K-팝 곡에 맞춰 즉석 드럼 연주를 펼쳤으며, 서명한 드럼 스틱을 교환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헤비메탈 드럼을 쳤던 과거를 고려해 이 대통령은 마커스 브랜드 드럼 세트와 한국 전통 옻칠 공예 드럼을 선물했다. 추가로 홍삼 제품과 청국장 기반의 알약, 분말을 제공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남편에게는 전통 청동기 세트와 삼성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건넸다. 청와대는 청동기가 부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이며, 스마트워치는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태양광 충전과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으로 만든 카시오 시계를 선물했다. 이는 이 대통령의 등산 취미를 반영한 것이다. 영부인 김혜경 여사에게는 나라의 아카시야 회사에서 만든 화장솔과 파우치를 줬다.
둘째 날 나라인 호류지 사찰 방문에서 두 정상은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차가운 손을 걱정하며 악수를 했고, 어린 시절 사찰 방문 여부를 물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이끌며 전날 신발을 다시 신었다고 언급했다. 호류지는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 최古의 목조 건축물로, 백제와 고구려의 영향을 받았다.
이 방문은 15년 만에 한국 대통령이 도쿄 외 지역에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사례로, 2025년 10월 APEC 회의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이 대통령의 취임(2025년 6월) 이후 일본 총리와의 다섯 번째 정상회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