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남북 군사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선제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APEC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북측의 적대적 언사는 변화 과정의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보고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군사적 대치, 긴장, 핵 문제는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안정과 협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원칙에 따라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으로 한반도 새 장을 열고자 한다"며, 이미 취한 선제 조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북측의 적대적 언사를 "변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표현"으로 평가하며, "북한의 수사 강도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완화됐다"고 말했다. "북을 안심시키고 남한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를 쌓기 위한 선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태평양의 지속 가능한 미래의 기초라고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는 아시아태평양 번영의 필수 조건"이라며 APEC 회원국들의 지지와 협력을 촉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언급하며 억지력, 대화, 협상, 설득, 공존 희망이 평화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1950-53년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끝났으며, 휴전 협정 서명국이 미국, 북한, 중국임을 상기시켰다. 따라서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체제 안정 보장을 추구한다고 분석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장 핵심은 미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제조자' 역할을 지지하며, 한국이 '평화 촉진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한국 방문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의향을 밝혔으나, 평양은 응답하지 않았다.
폐막식에서 이 대통령은 APEC 의장국 자리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공식 넘겼으며, 중국은 내년 선전에서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