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화요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감독 아래 업그레이드된 대구경 다연장로켓포 시스템(MRLS)을 시험 발사해 그 효과를 평가했다고 국영 매체가 수요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이 전략적 억제력 강화에 큰 의미가 있으며 특정 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다음 달 초 5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북한은 1월 27일 화요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관으로 업그레이드된 600mm 대구경 다연장로켓포 시스템(MRLS)을 시험 발사했다. 한국중앙통신(KCNA)에 따르면, 4발의 신기술 적용 로켓이 발사 지점에서 358.5km 떨어진 해상 목표를 명중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전략적 억제력의 효과를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특정 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로켓의 기동성, 지능성, 타격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무기의 "자동 조종 정밀 유도 비행 시스템"을 주요 특징으로 꼽으며, "방위 기술의 지속적 개선과 끊임없는 진화"를 과시했다. 그는 이번 활동이 "핵전쟁에 대한 억제력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세 능력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억제 전략을 집행하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 정책의 불변의 노선"이라고 말했다.
시험 현장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동행했으며,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정식과 미사일청장 장창하도 함께했다. 이는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인 9차 당 대회, 2021년 8차 대회 이후 첫 번째로, 국방·경제 등 5개년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뤄진 근육 과시로 보인다. 대회에서 "국가 핵 억제력 강화의 다음 단계 계획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이 시험은 전날 평양 북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탐지 보고와 맞물려 있으며, 동시에 미국 국방부 차관 엘브리지 콜비의 한국 방문 기간에 겹쳤다. 콜비는 서울에서 3일간 안보 문제를 논의한 후 일본으로 떠났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언급한 자율 유도 시스템이 GPS 재밍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항법 시스템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방위안보포럼의 신종우 연구원은 "러시아 제공 군용 GPS 시스템이 부착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재밍에 면역된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경남대 극동연구소의 임을출 교수는 "특정 공격" 표현이 전술 핵 탑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봤다. 이 무기는 최대 사거리 400km로 남한 주요 군사 기지를 전부 포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