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28일 취안저우에서 열린 양자 회담 이후 필리핀과 중국은 분쟁 관리와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석유 및 가스 탐사에 관한 초기 논의를 포함하여 남중국해에서의 실질적인 조치들을 진전시켰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우려 속에 진행된 이번 회담은 올해 말 예정된 고위급 논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제24차 필리핀-중국 외교부 협의 및 제11차 남중국해 양자협의 메커니즘(BCM)이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에서 개최되었다. 필리핀 측에서는 레오 헤레라-림 외교부 차관이, 중국 측에서는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대표단을 이끌었다.
필리핀 외교부(DFA)는 해안경비대 간 통신, 해양 기상학, 석유 및 가스 협력에 관한 초기 논의 등 필리핀 법에 부합하는 조치에서의 진전을 강조했다. 이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세계적인 석유 위기를 계기로 양국 관계 재설정과 렉토 뱅크(Recto Bank)와 같은 지역에서의 공동 탐사를 촉구한 맥락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및 비료 공급 문제와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 무역, 농업 분야의 잠재적 협력 방안도 다루어졌다. BCM에서 필리핀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및 2016년 중재 판정 준수를 재확인하고, 필리핀 인력 및 어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남중국해 긴장 상황을 솔직하게 논의했다.
이번 접촉은 특히 필리핀이 2026년 아세안(ASEAN)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 지역 안정을 위한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회담은 최근 세부에서 열린 양자 간 부대 회담의 연장선이며, 남중국해 행동강령(COC)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