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분기(1~3월) 매출 52.58조원, 영업이익 37.61조원(약 254억 달러)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98%, 영업이익 405.5% 증가한 수치로, AI 인프라 수요에 힘입은 결과다. 순이익도 40.34조원(약 273억 달러)으로 기록을 세웠다.
SK하이닉스는 23일 규제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52.58조원, 영업이익 37.61조원, 순이익 40.34조원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칩메이커로는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초과한 최초 사례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분석가들의 평균 순이익 추정치는 31.95조원이었다고 연합인포맥스가 보도했다.
영업이익률은 72%로, 대만 TSMC의 58%를 앞질렀다. 이는 작년 4분기 사상 최고치(매출 32.83조원, 영업이익 19.17조원)를 넘어선 수치다. 회사는 "1분기는 계절적 둔화가 일반적이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속 수요가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 제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고용량 서버 DRAM 모듈, 기업용 SSD(eSSD)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AI가 대형 모델 학습에서 에이전트 AI로 진화하며 DRAM과 NAND 플래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공급 안정화와 LPDDR6, SOCAMM2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자본 지출을 대폭 늘려 청주 M15X 팹 증설과 용인 칩 클러스터 건설을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