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고 밝혔다. 美 수입 관세와 원화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기아는 4월 24일 규제 공시를 통해 3월 말 기준 1분기 순이익이 1조 8,300억 원(12억 달러)으로, 작년 동기 2조 3,900억 원에서 23.5%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6.7% 급감한 2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5.3% 증가한 사상 최대 29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美 관세의 전체 영향이 이번 분기에 반영됐으며, 관세 비용이 7,550억 원에 달했다고 계산했다. 원화 약세도 실적 부진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석가들의 평균 순이익 전망치인 1조 9,1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 세계 판매량은 77만 9,000대 증가한 0.9%를 기록했다. 국내 14만 1,000대, 해외 63만 8,000대가 판매됐으며, 친환경차는 23만 2,000대로 전체의 29.7%를 차지해 전년 23.1%에서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美 관세 등 단기 비용에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하겠다”며 “고부가 차종 판매 구성 개선과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