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 1분기 영업이익 57.2조원(약 379억 달러)을 예상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I 칩 수요 급증에 힘입은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133조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영업이익 57.2조원, 매출 133조원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6.61조원 대비 755% 증가한 영업이익과 68% 늘어난 매출이다.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처음 50조원을, 매출은 100조원을 초과하며 2025년 연간 영업이익 43.6조원을 단 3개월 만에 넘어섰다.
증권사 컨센서스(매출 117조원, 영업이익 38.1조원)를 크게 상회해 '슈퍼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인포맥스 설문 평균 예상치보다도 36.7% 높다.
반도체 부문(DS 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AI 인프라 수요로 HBM4 양산을 시작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DS 부문 영업이익을 42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빅테크 기업들과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됐다.
반면 모바일 부문(MX)은 갤럭시 S26 출시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약 2조원으로 반토막 났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채민숙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 고객과의 장기 계약으로 중장기 실적 호조 지속"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최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