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월 수출액이 86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주효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861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695억 달러의 전월 최고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수입액은 604억 달러로 13.2%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 25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328억3000만 달러로 151.4% 급증, 300억 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부처는 고공 행진 중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AI 데이터센터 투자로 인한 글로벌 수요 지속을 원인으로 꼽았다.
자동차 수출은 63억7000만 달러로 2.2% 늘었으며,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중동 위기 속 선적 차질을 상쇄했다. 석유제품은 51억 달러로 54.9% 증가했으나, 3월13일 정부의 휘발유·경유 수출 제한 조치로 해당 품목은 각각 5%, 11% 하락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165억 달러로 64% 증가, 미국 163억4000만 달러(47.1%), 아세안 137억5000만 달러(34.3%), 유럽연합 74억7000만 달러(19.3%)로 확대됐다. 반면 중동은 분쟁 여파로 9억 달러에 그쳐 49.1%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