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을 20조 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AI 칩 수요 급증으로 인한 메모리 가격 상승 덕분이다. 매출은 93조 원으로, 분기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월 8일 2025년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영업이익 20조 원(약 138억 달러)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6.5조 원 대비 208.2% 증가한 수치로, 회사 역사상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한 기록이다. 매출은 93조 원으로 22.71% 증가했으며, 이전 분기 기록인 86조 원을 넘어섰다.
증권사 추정치(매출 90.6조 원, 영업이익 17.8조 원)를 상회하는 결과로, AI 칩 수요 증가로 메모리 칩 가격이 급등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채민숙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강한 실적의 가장 큰 동인은 메모리 칩 가격 상승"이라며 "DRAM과 NAND의 평균 판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약 40%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부문(DS 부문) 영업이익은 17.2조 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며, 3분기 7조 원에서 크게 개선됐다. 모바일 부문은 1.9조 원으로 전년 대비 8% 하락했으며, TV·가전 부문은 1000억 원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3.53조 원으로 33% 증가, 매출은 332.77조 원으로 10.6% 늘었다. 2026년에는 HBM 판매 26조 원으로 영업이익 123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퀄컴과의 2나노 공정 협력 논의와 테슬라의 165억 달러 주문이 긍정적 신호다. 상세 실적은 1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