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정관이 18일 서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산업부 장관 술탄 알 자베르와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이는 지난 11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 후속 조치다. 양측은 UAE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와 에너지 공급 안정화를 위한 공동 유류 비축 확대에 합의했다.
지난 11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UAE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동 국가에 AI 컴퓨팅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18일 서울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알 자베르 UAE 산업부 장관과 만나 이 합의의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김 장관은 한국의 반도체,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 건설 분야 역량으로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석유·가스 무역이 양국 경제 협력의 핵심 기둥임을 강조하며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13년째 진행 중인 공동 유류 비축 사업의 규모 확대를 논의했다. 이 사업은 양국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해 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한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같은 날 알 자베르와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한국의 저탄소 전력 인프라 기술, 예를 들어 전력망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양측은 국제 사회의 2030년까지 글로벌 재생에너지 용량 3배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 에너지 포럼 창설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