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경영인 단체들이 제주도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인구 위기 등 공통 과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공동 성명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환경과 공급망 구축을 약속했다.
2025년 12월 8일, 한국상공회의소(KCCI)와 일본상공회의소(JCCI)는 제주도에서 연례 회의를 개최했다.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KCCI 회장은 "양국 정상들의 셔틀 외교가 부활하며 지도자들이 5차례 만났다. 서울과 도쿄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적으로는 첨단 기술 경쟁에 대응해야 하며, 내부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지역 쇠퇴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에너지 자원 공동 구매나 의료 시스템 공유 등을 통해 경제·사회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JCCI 회장 켄 코바야시도 한국과 일본이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양 단체는 개방적 글로벌 경제 시스템 유지와 AI, 반도체, 에너지 산업의 안정적 투자 환경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부문 협력 방안, 정책 및 연구 경험 공유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간 항공편 증가에 맞춰 경제, 관광, 문화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이 회의는 양국 간 교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논의로, 최근 정상회담을 통해 강화된 관계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