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카이로 대학에서 중동 지역과의 협력을 위한 '샤인'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안정, 조화, 혁신, 네트워크, 교육을 강조하며, 평화 촉진, 경제 파트너십 강화, 문화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평화와 국방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1월 20일 카이로 대학에서 'SHINE'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SHINE은 Stability(안정), Harmony(조화), Innovation(혁신), Network(네트워크), Education(교육)의 약자로,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 구축을 위한 핵심 원칙으로 안정과 조화를 제시했다. "우리 정부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유 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평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가자 지구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 레드 크레센트에 1천만 달러 원조를 약속하며, 가자 지구 구호와 회복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방 분야에서는 K9 자주포 공동 생산을 넘어 FA-50 항공기와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17억 달러 계약이 그 배경이다.
경제적으로는 양국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은 중동의 에너지·인프라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 이제 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간 교환을 제안했다.
한편, 김혜경 영부인과 인티사르 엘시시 영부인은 전통 음식과 여성 권익을 논의하며, 기자 피라미드와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을 방문했다. 김 영부인은 할랄 인증 한국 음식을 직접 대접하겠다는 희망을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 교민들과 만나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기적 같은 역사'로 평가했다.
이집트 방문은 UAE에 이은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의 두 번째다. 이후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의와 터키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