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2024년 총지출예산안(GAA)을 전면 위헌으로 판정하거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 대통령에 대한 탄핵 근거를 선언하지 않았다. 대신 필헬스 자금 관련 특별 조항을 무효화하고 마르코스의 긴급 인증을 유지했다. 그러나 마르비크 레오넨 대법관은 별도 의견에서 마르코스가 중대한 재량권 남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2024년 12월, 대법원은 필헬스 자금을 국고로 이전하는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렸다. 에이미 라사로 하비에르 판사가 작성한 만장일치 판결에서 2024년 GAA 특별조항 1(d)를 무효화했는데, 이 조항은 정부 소유 기업의 초과 적립금을 반환하도록 허용했다. 법원은 이미 이전된 600억 페소 자금을 필헬스로 반환하고 남은 299억 페소 이전을 영구 금지했다.
이 판결은 다양한 단체와 공중보건 옹호자들이 재무부의 899억 페소 '초과' 필헬스 자금 이전 명령을 문제 삼아 제기한 청원에서 비롯됐다. 또한 법원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2024년 GAA 긴급 인증의 유효성을 인정하며 대통령이 권한 내에서 행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석 대법관 마르비크 레오넨은 별도 의견에서 반대했다. 그는 긴급 인증 발부 당시 공공 재난이나 비상사태가 없었으므로 마르코스가 '중대한 재량권 남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레오넨은 이 무효 인증으로 인해 전체 2024년 GAA가 위헌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이는 단일 대법관의 견해일 뿐 전원합의체에서 채택되지 않았다.
레오넨의 발언은 탄핵 근거를 명시적으로 구성하지 않았다. 2024년 12월 6일 업로드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유튜브 영상은 2만 2천 회 이상 조회됐으며, 그의 의견을 법원의 공식 판결로 왜곡해 마르코스 탄핵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부추겼다. 현재까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은 성공하지 않았다.
청원인들은 이 판결을 모든 필리핀인의 승리로 환영했으며, 양원 삽입 조항 등 예산 논란이 지속적으로 감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