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12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2명이 사망했다. 리모델링 작업 중 토치 사용으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되며, 잔불 진압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전남 완도군의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12일 오전 8시 25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완도소방서에 따르면, 소방 인력 100여 명이 출동해 약 3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관 2명은 초기 진압 후 잔불을 제거하기 위해 재진입한 뒤 갇혀 사망했다. 완도소방서장 이민석은 브리핑에서 "천장 근처에 떠 있던 오일 미스트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작전지휘관이 무전으로 검은 연기와 불길을 확인한 뒤 7명에게 대피를 지시했으나 2명이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화재 원인은 바닥 평탄화 및 포장 작업 중 페인트 제거를 위한 토치 사용으로 보인다. 에폭시 바닥재의 높은 가연성과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화재 확산과 진압을 어렵게 한 것으로 조사 중이다. 회사 직원 1명은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를 전했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가장 위험한 현장에 달려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후까지 임무를 다했다"며 44세와 30세 사망 소방관에게 추모의 뜻을 표했다. 정부는 소방관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