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서울 미술계는 한국 거장들과 국제적 현대 예술가들의 전시로 붐비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기관의 개관과 주요 비엔날레의 복귀가 예술 달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퀴어 아트와 여성 예술가들의 재조명을 통해 다채로운 주제를 탐구한다.
2026년 서울은 미술 전시의 핸디캡 시즌을 맞이하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도호수의 종합 전시가 9월에 열린다. 그의 작품은 집, 이주, 소속감의 아이디어를 다루며, 반투명 직물과 종이로 만든 건축 공간을 재현한다. 이어 리움미술관에서는 구정아의 전시가 로비와 다른 공간으로 확장되며, 향기와 자기장 같은 무형 매체를 활용해 관객의 감각을 교란한다.
3월 호암미술관에서는 90대 조각가 김윤신의 첫 대형 회고전이 열리며, 체인소로 나무를 조각한 유기적 형태의 조각을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5월 유영국의 110주년 기념 최대 규모 회고전을 통해 한국 추상의 선구자의 점, 선, 면, 색채를 조명한다.
국제 예술가로는 3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데미안 허스트의 아시아 최초 대형 회고전이, 2월 리움미술관에서 티노 세갈의 현장별 작업이 펼쳐진다. 9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는 조너스 우드의 80여 점 작품이 일상 공간을 대담한 패턴으로 재해석한다.
아트손제센터의 3월 전시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은 70여 명의 예술가 작품으로 서울의 퀴어 문화와 근대화 역사를 탐구한다. 리움미술관 5월 그룹전은 주디 시카고와 츠루코 야마자키 등 여성 예술가의 몰입형 환경을 강조한다. 2월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는 박영숙의 1960년대 사진 작업이, 9월 갤러리 현대에서는 크리스틴 선 김의 소리 탐구가 주목받는다.
새로운 기관으로는 5월 여의도 63스퀘어에 센트르 퐁피두 한화 서울이, 상반기 서서울미술관이 개관한다. 비엔날레로는 5월 베니스(테마 'In Minor Keys'), 9월 광주(예술감독 호추년), 부산(테마 'Dissident Chorus')이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