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도심의 다문화 해방촌에 새로운 스포츠 바가 문을 열었다. 빅기의 스포츠 바는 미국 스포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기를 중계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공동 운영자 용과 써니 부부가 운영하는 이 바는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빅기의 스포츠 바는 지난해 말 서울 중구 해방촌의 다문화 지역에 개장했다. 옛 우리마트 자리에 위치한 이 바는 거리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로, 깔끔한 직사각형 내부를 자랑한다. 공동 운영자 용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자랐으며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2010년 한국으로 돌아와 증권사에서 일하며 정착했다.
바 이름 '빅기'는 용의 고등학교 별명 '빅 헤드'에서 유래했다. "대학 시절 절반은 빅기, 절반은 헤디라고 불렀다"며, 파트너 써니가 이 이름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써니는 부동산 중개사로, 해방촌 근처에서 활동하며 공간을 발견했다.
바는 미식 축구, 농구, 야구, 하키 등 미국 스포츠를 중점으로 하며, 다트 보드와 50인치 TV 세 대, 98인치 대형 스크린을 갖췄다. 올림픽 경기도 중계할 계획이다. "한국이 월드컵 결승에 오르면 맥주가 사방에 튀고 샷이 무료로 쏟아질 꿈"이라고 용은 말했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 휴무, 매일 오후 6시 오픈하며 평일은 새벽 1시, 주말은 3시까지다. 부부는 지역에 거주하며 "해방촌이 더 인기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바는 유럽 스포츠 중심의 주변 바들과 차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