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고봉 백두산 인근 삼지연에 신규 호텔 5개를 개장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지역을 매력적인 산악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불변의 결의'를 밝혔다고 국영 매체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이틀간의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국제 제재 속에서 외화 수입을 위한 관광 육성 노력의 일환이다.
북한은 12월 20일과 21일 삼지연 관광지구에서 새로 지어진 5개의 '현대적' 호텔을 공식 개장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중앙통신(KCNA)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토요일 익칼호텔과 밀영호텔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실용성, 다양성, 예술적 특징 면에서 모든 요소가 높은 수준"이라고 만족을 표했다. 그는 "삼지연시를 국가 관광문화의 대표가 되는 혁신적이고 고도로 문명화된 도시로 더 잘 바꾸겠다는 불변의 결의"를 밝혔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아버지의 손을 잡고 호텔 투어에 동행한 것으로 국영 매체 사진에 포착됐다. 그는 관광 발전을 위해 서비스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호텔 서비스 직원들의 전문 자격 향상을 촉구했다.
삼지연은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신성한 출생지'로 북한이 선전해왔으나, 역사가들과 외국 관리들은 그가 러시아에서 태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2014년 7월 김정은은 삼지연 개발 현장을 방문해 이곳을 주요 산악 관광지로 전환하라고 지시했으며, 2년 내 대규모 스키 리조트 건설을 명령했다.
최근 북한은 동부 지역의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를 7월에 개장하는 등 관광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다가오는 주요 당 대회에서 대규모 관광지 건설 계획을 확정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중국 관광객 유치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제재로 인한 경제 압박 속 외화 확보 전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