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구단 역대 최장 기록인 44와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좌완 투수는 수요일 밤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며, 여기서 3이닝을 더 무실점으로 막아내면 '라이브 볼 시대'(Live Ball Era) 통산 3위 기록에 오르게 된다.
산체스의 무실점 기록은 지난 4월에 시작되었으며, 5월 한 달 동안 39이닝 동안 45탈삼진, 3볼넷,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한 활약이 포함되어 있다. 이 기록으로 산체스는 오렐 허샤이저에 이어 MLB 역사상 두 번째로 4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한 달을 무실점으로 마친 투수가 되었다. 현재 그의 기록은 1920년 라이브 볼 시대 이후 7번째로 긴 연속 무실점 기록이다. 산체스의 앞에는 1988년 오렐 허샤이저의 59이닝,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의 58이닝을 비롯해 잭 그레인키와 밥 깁슨 등의 기록이 남아 있다. 그는 와일드카드 시대 이후 가장 긴 연속 무실점 기록까지 단 1이닝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파드리스전 당시 매니 마차도가 친 타구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포함한 여러 구장에서는 홈런이 될 수도 있었으나 잡히면서 아웃으로 처리되었다. 산체스는 여러 아슬아슬한 상황에 대해 "방망이를 떠났을 때 넘어갔다고 생각한 타구가 몇 개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넘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현재 올 시즌 평균자책점 1.4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투구 이닝 부문에서도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