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중동 분쟁 속 한국 선박과 국민의 안전 통과를 조율하기 위해 쿠웨이트 전 대사 정병하를 이란 특사로 임명했다. 정 대사는 조만간 테헤란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이는 조현 외교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통화 하루 후 발표됐다.
외교부는 4월 10일 금요일, 현재 극지대 담당 대사인 정병하를 이란 특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동 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통제 하에 표착한 한국 관련 선박 26척과 국민들의 안전 통과를 논의하기 위함이다.
조현 외교장관은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중동 상황과 한·이란 양자 현안을 논의하며 특사 파견 결정을 발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사 파견을 통해 중동 상황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우리 국민, 선박, 승무원뿐 아니라 모든 선박의 통행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무장군과 협력해 안전 통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허가 없이 통과하려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경고했다.
또한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담당 특사 이경철을 중동 평화 특사로 겸임하게 했다. 이 특사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 평화 이니셔티브를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