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5년 미국에서 사상 최고의 합산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지 생산 확대와 하이브리드 차량 강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이 성과를 달성했다. 두 회사의 총 판매량은 184만 대로, 전체 시장의 11.3%를 차지했다.
2025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합산 184만 대를 판매하며 1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워즈 인텔리전스와 업계 자료에 따른 수치로, 현대는 6.1% (98만 4,017대), 기아는 5.2% (85만 2,155대)를 차지했다. 이들 그룹은 제너럴 모터스(17.5%), 토요타(15.5%), 포드(13.1%)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1,623만 대를 기록했으나, 현대·기아의 판매는 7.5% 상승하며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이러한 성장은 현지 생산 전략 강화와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은 결정 덕분이다. 현대는 지난해 조지아주에 세 번째 공장을 완공해 수요 대응력을 높였으며,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차량 수출은 4.2% 감소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두 회사의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는 48.8% 급증해 33만 1,023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는 2024년 약 70만 대에서 2025년 120만 대 이상으로 미국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성과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생산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