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한국-미국 무역 협정의 관세 요소를 시행하는 공고를 연방관보에 게시했다. 이는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으로,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 조치는 양국 간 3,500억 달러 투자 약속과 맞바꾼 결과다.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는 2025년 12월 3일 수요일, 한국-미국 전략 무역 및 투자 협정의 관세 관련 요소를 시행하는 문서를 연방관보에 게시했다. 공식 발행일은 목요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 공고는 10월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된 무역 협정의 일부다. 양국은 11월 13일 공동 사실 시트를 발표했으며, 다음 날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대가로 관세 인하를 얻어냈다. 11월 26일 한국 국회는 이 투자 약속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상정했다.
공고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및 부품은 11월 1일 오전 12시 1분(워싱턴 시간) 이후 소비를 위해 수입되거나 창고에서 인출된 경우 15% 관세가 적용되며, 기존 25%에서 인하된 것이다. 한국 상품에 대한 상호 관세는 15%로, 11월 14일부터 발효된다. 목재, Lumber 및 그 파생품 수입은 최대 15% 관세가 11월 14일부터 적용되며, 특정 항공기 및 부품 관세도 같은 날 시행된다.
세계무역기구(WTO) 민간 항공기 무역 협정에 해당하는 한국 제품(무인 항공기 제외)은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철강, 알루미늄, 구리 관련 특정 관세도 적용되지 않는다.
공고는 이 협정을 '한국-미국 동맹의 강도와 지속성'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중추인 미-한 동맹의 새로운 장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월 4일 성명을 통해 "자동차, 항공기, 목재 등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가 확정되어 다행"이라며, 수출 기업의 불확실성이 완화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관세 대응 상담과 바우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통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