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미국의 최고 외교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 속 워싱턴에서 이번 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1대1 회의를 통해 무역 협정 이행을 논의한다. 이는 최근 무역 협정 지연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이뤄진다.
2026년 2월 3일 서울=연합뉴스: 남한 외교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워싱턴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3일 발표했다. 이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한 상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첫 만남이다. 트럼프의 위협은 서울의 입법 과정 지연으로 무역 협정 추진이 늦어진 데 따른 것이다.
회담에서는 작년 8월과 10월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공동 사실 시트의 후속 조치를 가속화하는 방안 등 양국 간 미해결 사안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공동 사실 시트에 따라 남한은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으며, 이 중 2,000억 달러는 연간 200억 달러 상한의 현금 분할 지급으로 이뤄진다. 이는 관세율 인하와 맞바꾼 대가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의 미국 방문은 진척이 미미했음을 시사한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회담 후 결론 없이 끝났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집권당 의원은 일요일, 국회에서 투자 패키지 이행 특별법을 이달 말 또는 3월 초 통과시키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주 서울 기자 패널 토론에서 트럼프의 관세 위협을 무역 협정 파탄으로 보지 말아야 하며, 합의 이행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조 장관의 방문은 수요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 주도 핵심 광물 공급망 장관급 회의 참석을 겸한다. 루비오 장관이 주최하는 이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데이비드 코플리 백악관 특보가 참석하며, 중국의 핵심 광물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강화 협력을 논의한다. 미국은 최근 '팩스 실리카' 연합을 출범시켜 남한, 일본 등 동맹국과 AI,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