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력 주식 시장인 코스피의 2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반도체 주식 랠리에 힘입어 30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수요일 6,000포인트를 돌파하며 5,000포인트를 넘은 지 한 달 만의 기록이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2월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2조 2,300억 원으로, 전월 27조 600억 원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대한 낙관론과 서울의 시장 친화적 정부 정책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 활동은 삼성전자 주식회사와 SK하이닉스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다. 이 두 반도체 기업의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 5,0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33%를 차지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시장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으로 인한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관세 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이번 코스피 랠리는 과거 유동성 주도 상승과 다르다"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으로 뒷받침된 만큼 사상 최고치 추세가 역전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는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넘은 지 한 달 만에 6,000포인트를 돌파한 데서도 확인된다. 시장은 반도체 부문의 강세를 바탕으로 활기를 띠고 있지만, 외부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