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약 9조 원(62억 달러)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 주식 중심으로 이익 실현을 위한 매각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금요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026년 들어 금요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9.1조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2025년 전체 순매도액 4.6조 원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KRX)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순매도는 9.5조 원에 달하며, 해당 주가는 올해 59% 상승해 목요일 처음으로 19만 원을 돌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매도를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아닌 최근 수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올해 코스피에서 순매도자였지만, 하락 추세에 베팅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매도가 반도체 제조사 중심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급등한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한 단기 리밸런싱 과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31.28포인트(2.31%) 상승한 5,803.53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이러한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체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