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68세 근로자 코씨가 13일 새벽 사망자로 확인되며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4명 중 마지막 실종자 김씨(58)를 찾기 위한 수색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건설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12일 오후 1시 58분경,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의 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2층 규모의 철골 구조물이 붕괴했다. 이곳은 광주광역시가 과거 폐기물 소각장 부지에 건설 중인 공공도서관으로, 서울에서 약 300km 남쪽에 위치해 있다. 붕괴 원인은 작업자들이 지붕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지반이 무너지며 지하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직후 4명의 근로자가 매몰됐으며, 현장에서 한 명이 즉사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다른 한 명도 사망했다. 13일 새벽 1시 3분경, 실종자 중 68세 코씨의 시신이 발견돼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실종자 김씨(58)는 지하층 콘크리트 잔해 아래 갇힌 것으로 보인다.
수색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12일 2일차에는 강성 콘크리트가 굳어가는 데다 철골 구조물의 추가 붕괴 우려로 오후 6시까지 중단됐다. 구조대는 얽힌 철근을 절단하고 물을 부어 콘크리트를 희석하며 진행했다. 13일에는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김씨가 갇힌 지역의 콘크리트를 제거 중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건설 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치명적 사고에 대한 처벌을 엄중히 하는 특별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6월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대형 건설사 관리 현장의 연이은 사고에 강력한 예방 조치를 강조해왔다. 이번 사고는 최근 산업재해 증가 추세 속에서 정부의 안전 정책 변화를 촉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