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연계된 계약학과 반도체 프로그램의 평균 경쟁률이 7.16 대 1을 기록하며 전국 39개 의대의 평균 6 대 1을 앞질렀다. 이는 고등학생들의 선호도가 반도체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K하이닉스의 기록적 보너스 지급도 이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연계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32명 모집에 187명이 지원해 5.8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도 15명 모집에 80명이 몰리며 5.33 대 1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연계 프로그램은 더 높은 수요를 보였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11.8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은 9 대 1, 고려대 반도체공학은 7.47 대 1이었다.
온라인 대학 입시 커뮤니티에서도 현역생들이 반도체 계약학과 입학을 위해 재수 의사를 밝히는 게시물이 늘고 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과거에는 최상위 학생들에게 의대가 유일한 대안이었으나 이제 반도체 학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기록적 보너스를 지급하며 내년 최대 13억 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임 대표는 “기업 실적에 따라 이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