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265억 달러 규모의 미국예탁증서(ADR)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외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진행한 최대 규모의 주식 공모다.
지난 주 나스닥에 데뷔한 SK하이닉스 ADR은 한국 주가 대비 2.9% 프리미엄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수요는 공급량의 7배를 넘어섰다.
이번 자금 조달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첨단 패키징 시설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서 AI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한국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된 달러 대부분이 국내 투자에 쓰일 전망이다.
다만 한국 기업이 국내 대신 뉴욕 시장을 선택한 점은 한국 자본시장의 한계를 드러낸다. 월가 투자은행은 약 1억4000만 달러의 수수료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