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매업체 쿠팡의 한국 법인이 2024년 미국 본사로 9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 수수료와 로열티를 포함한 관련 당사자 비용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2.5조 원을 초과한다. 세무 당국이 이 거래를 조사 중이며, 세금 회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쿠팡의 한국 법인은 2024년에 미국 본사 및 미국 기반 회사로 939억 원의 비용을 이전했다. 이는 요한뉴스통신이 분석한 산업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감사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이전 금액은 2.5조 원을 넘어섰다.
보고서는 비용 카테고리를 광범위하게만 제시해 공정 시장 가치로 계산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업계 관찰자들은 이 구조가 한국 법인의 이익을 줄이고 미국 모회사 자산을 늘리는 데 설계됐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이전 자금 계산의 투명성 부족이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의 세금 부담 최소화 시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세무 전문가는 "배당금은 명확히 과세되지만, 서비스 수수료와 로열티는 적정성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세금 회피 논란이 반복된다"며 "모회사와의 거래에서 투명성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세무 당국은 쿠팡의 미국 본사 관련 거래를 포함한 심층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당국 추정 3천3백만 명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 데이터 유출 사건 이후 회사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 맥락에서 이뤄진다. 쿠팡은 약 3천 계정의 데이터만 유출됐다고 주장하나, 규제 당국은 이를 부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