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목요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0-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콜로라도 상대 6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대타로 출전한 개빈 시츠는 자신의 30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9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5-8의 점수 차를 뒤집었다. 이후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가 9번째 세이브 기회에서 완벽하게 뒷문을 잠갔다.
8-5로 뒤진 채 9회를 맞이한 파드리스는 볼넷과 4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시츠가 우측 담장 점수판을 넘기는 379피트(약 116미터)짜리 결승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10-8 리드를 잡았다. 8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아냈던 로키스의 구원 투수 빅터 보드닉은 9회 초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5실점하며 무너졌다. 8회에 대타로 출전했던 시츠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로키스는 1회 초 선취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고, 2회 잠시 역전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오며 경기 후반까지 앞서 나갔다. 메이슨 밀러는 9회 마운드에 올라 타일러 프리먼을 땅볼, 트로이 존스턴을 안타로 내보냈으나, 에제키엘 토바를 5-4-3 병살타로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 세이브로 밀러는 2025년 8월 6일부터 정규 시즌 3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이자 1961년 확장 시대 이후 MLB 역사상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크레이그 스태멘 파드리스 감독은 고지대인 쿠어스 필드에서 보여준 밀러의 투구를 극찬하며 "쿠어스 필드에서 해낸 일이다. 이곳에서 무실점 이닝을 던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츠는 팀의 믿음을 강조하며 "우리는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고 전했다. 밀러는 차분하게 "지금의 흐름을 잘 이어가며 내가 해야 할 일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