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 조던 워커가 2026년 MLB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4월 16일 기준 18경기에서 홈런 8개를 기록,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3세인 워커는 타율 .319, 출루율 .373, 장타율 .710, OPS 1.083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은 구단 차원의 '긴급성' 강조와 그에 따른 타격 폼 수정의 결과다.
카디널스의 차임 블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워커의 성장 과정에서 수동적인 인내보다는 긴급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룸은 '긴급성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한다. 재능 있는 선수 대부분이 초반에 어려움을 겪곤 하지만, 그저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만 하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3년 20세의 나이로 데뷔한 워커는 지난 세 시즌 동안 타율 .240, 출루율 .302, 장타율 .378, OPS .680에 그치며 카디널스 유망주로서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블룸은 카디널스가 지름길 없는 재건을 거치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음을 언급했다. 브랜트 브라운 타격 코치는 워커가 효율적인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198cm, 113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워커는 스윙 경로가 꼬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더 똑바로 선 자세를 취하고 손의 위치를 약간 수직으로 내리는 동작을 도입했다. 브라운 코치는 '재능은 보였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내 역할은 그들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워커가 과거 공을 쫓아다니던 문제점을 상기시키며 손을 더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워커처럼 재능 있는 선수라면 결코 재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워커의 급성장은 2026년 홈런 순위표에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요르단 알바레스 등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