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한국수력원자력(KHNP)이 전기 요금 인하와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2026년 원전 용량 요인을 89%로 높여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기후부가 13일 밝혔다. 이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AI·반도체 부문의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연합뉴스 13일 기후환경부에 따르면 KHNP은 정책 브리핑에서 원전 용량 요인(총 용량 대비 실제 가동 비율)을 2025년 84.6%에서 4.4%p 상승한 89%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2011년 90.7% 이후 최고치다.
KHNP은 원전이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을 보완해 전력 안정 공급에 기여할 수 있으며, AI와 반도체 산업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전기 요금 인하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리 2호기 운영을 3월 재개할 계획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최근 10년 수명 연장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다른 원전의 수명 연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선 이번 주 공공 여론 조사를 실시한다.
한편 한국전력(KEPCO)은 비용 절감과 효율 제고를 위해 서해안에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 중이며, 이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고압 직류(HVDC) 인프라를 통해 장거리 송전 손실을 줄이고 다양한 재생에너지 통합을 돕는 차세대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