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대통령은 운송 업체들로부터 동의를 얻어 성주간 동안 여객선 및 버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속에서 운송 업계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화요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성주간 동안 여객선과 버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우리는 여객선 운송 업체들로부터 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버스 업계와도 동일하게 협의 중이다. 그들은 요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며 운행 횟수를 줄이거나 제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중교통 이용객, 일반 시민, 그리고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근로자와 중산층의 생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 속에서 정부는 운송 업계를 위해 유류 보조금 지급 및 대중교통 운영자와 운전기사를 위한 현금 지원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향후 이틀 동안 약 25억 페소 규모의 유류 보조금을 집행할 예정이며, 총 4차례에 걸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필리핀 지방버스운송업체협회(PBOAP)의 알렉스 야게 전무이사는 라디오 dzBB 인터뷰에서 유류 공급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방 버스 업체의 약 40%가 운행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야게 이사는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지 못하고 있다. 최대한 연료를 아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파라냐케 통합 터미널(PITX)의 버스 운행은 감소했으나 성주간 동안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마닐라개발청(MMDA)은 4월 1일부터 6일까지 차량 번호판 끝자리에 따른 차량 통행 제한(Number Coding)을 유예하고, 4월 9일까지 지방 버스의 EDSA 일부 구간 운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MMDA는 약 2,476명의 인력을 배치해 주요 교통 거점과 안티폴로 시의 비지타 이글레시아(성당 순례) 전통 경로 등을 중심으로 교통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